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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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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의 영화 감독. 칸 영화제가 선호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역대 최대인 14회나 초청받았다.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2번, 심사위원상을 3번 수상했다.
노동계급이나 아일랜드 문제에 관심이 많다. 1960년대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0년대에는 마가렛 대처 정권에 의해 검열의 희생양이 된다. 이 때문인지 대처 사후에 로치는 "아예 장례식도 민영화(privatisation)해야 한다. 그것이 대처도 원하던 일이었을 것."이라며 비꼬는 말을 했다.
고집하는 연출 방향성이 딱히 있는 건 아니고, 건조하고 무던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주제 면에서는 일관적으로 좌파적 시각을 견지한다. 이러한 이유로 블루칼라의 시인이라고 불린다. 직접적으로는 '키친 싱크 사실주의'라 불리는 영국식 사실주의의 적자다.
스타보다는 신인을 기용하는 편이어서, 마이크 리와 더불어 영국 배우들의 등용문이 된 감독이기도 하다. 로버트 칼라일, 에이드리언 브로디, 킬리언 머피, 피터 뮬란 등이 로치의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영국 영화계는 엘리트주의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노동계급 출신 배우는 캐스팅 기회도 제대로 잡기 힘들 정도인데, 로치는 이 부분에서 개방적이다. 앞에서 거론한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서민층 이민자 집안 출신이고, 로버트 칼라일은 도장공인 아버지와 지낸 노동자-편부 집안 출신이다.
<지미스 홀>을 발표한 뒤 은퇴했지만, 세상 돌아가는 게 신통치 않았는지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복귀했다.
역사란 향수가 아니다. 역사는 왜 우리가 지금의 모습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왜 우리가 현재의 상황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역사가 향수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권력을 가진 부르주아들에게 적합한 말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을 설명해주며 따라서 역사를 탐구하여 민중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되돌려 주는 것은 감독으로서 갖는 책임 중 하나인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야말로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민중의 과거에 대한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들의 현재를 재조정할 수 있고 현재를 조정하게 되면 결국 그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대한 민중의 생각을 조정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ㅡ1997년 9월 <키노> 켄 로치, 싸우는 작가주의에 대하여 인터뷰 기사 중에서
2021년, 영국 노동당에서 출당 당했다.(#) 키어 스타머 지도부의 우경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시끌시끌하다.
2. 활동[편집]
1969년에 개봉한 <케스>는 로치의 초기 걸작으로 손꼽힌다. 영국 요크셔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삼아 매를 키우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원작 소설을 쓴 배리 하인즈가 직접 참여한 각본이 매우 뛰어나다. 이 영화가 카를로바리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기점으로 로치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1993년, 딸의 첫 영성체 예복을 마련하려는 가난한 아버지의 이야기인 <레이닝 스톤>이 개봉했다. 이 작품으로 로치는 두 번째 칸 영화제/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995년, 스페인 내전을 다룬 랜드 앤 프리덤이 개봉했다. 칸 영화제 국제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파일:landandfreedom.jpg
1998년 영국내 계층간의 부조리에 관한 영화 <내 이름은 조>는 칸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피터 뮬란이 칸 영화제/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에는 과감하게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신랄하게 비판한 <빵과 장미>는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을 맡았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200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1916년 4월에 발생한 무장봉기를 다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개봉했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87위에도 선정됐다.
파일: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국내 메인 포스터.jpg
2007년 <자유로운 세계>는 계약직 사원이던 싱글맘 앤지가 부당해고를 당한 후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겪게 되는 가파른 삶의 여정을 그린 켄 로치표 리얼 드라마로,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2년 그동안 어둡고 가라앉은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켄 로치 감독이 오랜만에 들고 온 코미디 영화 <엔젤스 셰어>로 칸영화제에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연출로 영화제 스크린 데일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세번째 칸 영화제/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2016년 영화계 은퇴후 평생 목수로 일한 노인 다니엘 블레이크를 통해 영국 복지제도의 허점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2년 만에 복귀했다.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했다.[4] 이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지금 위험한 지점에 있다.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3. 필모그래피[편집]
4. 같이 보기[편집]
5. 여담[편집]
-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켄 로치를 과대평가받은 감독으로 평한다. 하지만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나 나, 다니엘 블레이크 등엔 별 셋 반을 주었으며 그의 영화를 혹평하는 것은 아니다.
- 새로운 영상미학을 높게 평가하는 정성일 또한 켄 로치의 영화가 그냥 정치를 다뤘을 뿐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다만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높게 평가했다.
- 폴란드의 거장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가 켄 로치의 촬영 감독이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로 존경하는 감독이다.
- 국내에서는 2010년대부터 영화사 진진에서 배급을 전담하고 있다.
-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 출연한다.